ESG 페스티벌 환경다큐 영화제를 가다

제로맘
발행일 2024-09-19 조회수 75
# 서포터즈 # 시민참여 # 자원순환 # 아동청소년 # 플랫폼

E.S.G 페스티벌 환경다큐 영화제를 가다🎬

안녕하세요! 아임인부산 서포터즈 제로맘입니다.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부산 영도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E.S.G 환경예술 축제가 열렸는데요. 아임인부산의 참여기업인 <지구숨숨>이 전시와 공연, 교육으로 알차게 꾸민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로맘은 축제의 첫날, 환경 다큐 영화제에 다녀왔어요.

 

바다를 담은 상영관🎞️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 위치한 상영관 내부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인공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스크린이 있는 중앙에는 고래의 뼈와 해파리 등 바다 생물을 상징하는 모형들이 세워져 있었고, 관람석 좌우에는 어업에 이용되는 부표와 플라스틱 폐어구들이 걸쳐져 있었는데요. 

영화 자체뿐만 아니라 상영 공간의 전시가 함께 이어져,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더욱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세 개의 이야기🌎

이미지 출처: 반짝 다큐 페스티벌 블로그

첫 번째 영화는 박한나 감독의 <새로운 지층>. 이 영화는 무의미하게 떠도는 플라스틱의 여행을 그립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목적 없이 바다를 떠돌다가 특별한 존재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죠. 

영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과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이 지나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플라스틱을 보며, 영화 관람 전 전시관에서 보았던 돌처럼 굳어버린 스티로폼 조각이 떠올랐습니다.

 

이미지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웹사이트

두 번째 영화 역시 박한나 감독의 <유령의 풍경>이었는데요. 가상의 2080년을 배경으로 유리 돔 안에 사는 주인공이 2022년에 살았던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작품입니다. 

현재 우리가 자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들이 미래에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 내 주변의 자연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반짝 다큐 페스티벌 블로그

마지막으로 김유리, 이지이 감독의 <덮어놓고 파당보민>은 제주도 제2공항 문제를 다룹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제주의 지역 문제, 특히 제주 4.3 사건과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 등을 통해 자리잡은 제주도민들의 고충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감독이자 출연자인 이지이님의 개인적 이야기가 처음엔 다소 가볍고 재미있게 다가왔지만 결국은 제주의 이야기, 나아가 기후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고민을 말하고 있다고 느껴졌어요.

 

내가 몰랐던 제주 그리고 부산🌊

흥미롭게도 세 편의 영화는 모두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를 떠도는 플라스틱, 제주의 자연에서 느꼈던 경험, 그리고 제주 주민들의 부딪히는 신념들… 

제주가 가진 문제들은 단지 제주만의 것이 아니라, 바다와 가까이 살고 있는 우리 부산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가 끝나고 여운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는데요.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느낀 점들을 나누며 감독과 관람객이 서로 공감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환경문제는 단순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로인해 기후 우울증을 겪는 분들도 있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에 함께한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인 결론은 작지만 꾸준히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ESG 페스티벌에서 영화제는 하루뿐이라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상영관을 찾기 어려운 환경다큐영화를 세 편이나 감상하고 직접 감독님들과 대화까지 나눌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전시 체험: 나도 연구원🧪

제로맘은 영화제 관람 전에 <지구숨숨>에서 준비한 전시관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관 입장을 하면 연구원이 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데요. 흰 가운을 입고 전시된 해양 쓰레기들을 관찰하며 연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전시관인 해양 연구소에는 실제 바다에서 직접 건져낸 해양 쓰레기들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아주 오래된 라면 봉지부터 장화 한 짝까지 상상도 못한 쓰레기들이었습니다. 

한 쪽 공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선택해 관찰하고 연구 보고서도 써보았는데요. 직접 쓰레기를 만져보니 단단한 플라스틱들로 가득 찬 바다가 상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연구원이 된 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볼 수 있는 촬영 기기가 있어서 찰칵!📷 ESG 해양연구소 방문 기념으로 즐겁게 찍었지만 이 사진을 볼 때마다 바다와 쓰레기에 대한 생각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네요.  

 

아임인부산(iminbusan.or.kr)을 통해 페스티벌 기간 내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 후기들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계속될 <지구숨숨>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부산의 ESG 관련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는  아임인부산 플랫폼에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Comment (9)

오오 다큐 영상은 저도 정말 감명깊게 보았는데 연구원 체험 활동을 못해서 아쉽네요 ㅜㅜ 정리를 잘해주셔서 다시 한번 상기되고 환경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큐 영상 뿐만 아니라 상영 공간에도 전시가 되어있어 몰입감있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연구원 체험 활동이 흥미롭네요! 혹시나 다음에 열린다면 저도 시간을 내서 참여해보고 싶어요!

전시 체험 저도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환경 다큐 영화제라니 특이하면서도 정말 의미있는 영화제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영화인 <새로운 지층.> 이 정말 궁금하네요
저도 다음 영화제에 참석하여 부스 체험도 해보고싶어요!

지구숨숨의 알찬 콘텐츠 공유 감사합니다 ~ 다음 환경 다큐 영화제에는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

환경다큐영화제 하루만 상영해서 아쉽네요 ~~
일반인에게도 더 많이 알려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
지구숨숨 전시관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도 체험하는 공간도 흥미롭습니다 ~~

다음 환경 다큐 영화제에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 하셨군요^^ 공유 감사합니다. 바닷속 쓰레기!!! 생각보다 더 심각하군요ㅠㅠ

제가 가지도 않았는데 마치 방문한 것 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덕분에 좋은 활동을 알게 되었습니다 :)